꽃 한 송이, 절로 흐르는 시냇물조차도 인간과 무관하지 않다. 김춘수의 시 <꽃>이 그렇듯이, 인간의 손길, 시선이 미치기 훨씬 전에 스스로 존재했던 그 어떤 것이라도, 누군가 관심을 기울일 때 비로소 의미를 띄며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다.
음악을 단지 취미나 즐거움의 수단으로 여길지라도 그것은 우리네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는 연주를 하면서 음악이든 연주행위든 습관적으로 내 삶의 문제와 연결해서 바라본다. 가령 하모니를 이루며 합주를 하다보면 그 자체가 삶의 조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음악은 바로 삶이요, 인생이다.
그러나 대부분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단지 음악은 취미 활동으로만 바라본다. 다시말해 우리의 삶이거나 인생과는 전혀 무관한, 단지 취미 그 자체일뿐인 거다. 하기사 스트레스 받는 생활속에서 음악을 찾아 즐거움을 누리고자 하는데, 다시 삶을 돌아본다는 것은 거부감이 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연주를 통해, 내 삶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연주행위 자체와 나의 행동, 생각 일거수 일투족에 이르기까지 관련을 지을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연주 행위는 바로 삶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하는것과 동일하다.
- 2009/11/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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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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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풔셀 악단의 연주 <Merci Cheri>
오래 전부터 듣고싶었지만 찾을 수 없기에 서서히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던 곡 <멀시 세리>.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발견했다. 프랭크 풔셀 악단의 <멀시 세리>.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아련한 기분에 잠긴다. 심신이 나른해지고 사뭇 졸음까지 밀려온다. 솜털구름, 봄날 아지랭이 같은 몽롱한 느낌....... 청춘시절의 짙은 추억으로 각인된 때문일게다. 그 시절, 밤을 지새며 듣던 심야 음악프로그램<별이 빛나는 밤>의 시그널 음악이 바로 이 곡이었다. 추억의 곡 <멀시 세리>. 나 혼자만의 애틋했던 청춘 시절로 잠시 돌아가본다.
잃어버린 시간들을 다시 찾는다. 꼬불꼬불 명산동 산중턱 길, 연탄재, 주간지 '선데이서울'과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이 나란히 꽃힌 낡은 서가. 포터블 전축과 몇 장의 LP 음반들. 막막하고 황량하기만했던 시절, 뜨겁던 청춘의 열기조차 가난한 일상에 매몰돼가던 그 시절. 추억의 <멀시 세리>. 스멀스멀 그 시절의 일들이 머리를 스쳐간다.
- 2009/1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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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10분 전. 간단히 몇 자 남깁니다. 이번에 구입한 재즈트럼펫 DVD..... 30년대 스윙재즈의 루이 암스트롱, 40년대 비밥의 디지 길레스피, 데이비드 마일스와 더불어 50년대 쿨재즈를 대표하는 쳇 베이커의 트럼펫 연주를 잠깐 들어봤습니다. 제 취향에는 역시 쳇 베이커네요. <Red's Blues> <Sad Walk>, 하아~ 정말 정말 좋군요. 감탄이 절로..... 동시대에 활동했던 마일스 데이비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쳇 베이커의 차분한 트럼펫 연주. 스산한 날씨 탓이겠습니다만, 여기다 커피 한 잔 곁들이면 분위기 딱이겠습니다. 시나브로 어둠이 깔려오는 초겨울 교정, 퇴근 직전의 사무실, 침울한 트럼펫 선율, 하나하나가 기막히게 조화를 이루는군요. 군산 회원님들 토요일 만남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자, 그럼 모레 뵙도록하죠.
- 2009/1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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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영 선생님 혹 개소식날 오실 수 있으면 <시스터 액트> <에델바이스> <크리스마스 캐롤>등 세 곡 파트보 좀 부탁드릴까요 (* 캐롤 곡 아직 완성 안 되었으면 두 곡만이라도요. 멜 첨부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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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회원님 중에 트럼펫 앙상블 하기에 적당한 곡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되도록 초보자도 연주 가능한 평이한 곡, 파트별 악보있는 곡으로 추천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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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하니 꽤 무거운 분위기였는데도 당당히 무대에 서신 오현석 선생님 참 대단했습니다. 저 같았으면 벌써 입 속 침이 마르고 가슴은 쿵쾅거리고, 연주는 커녕....아이고 생각만해도 떨립니다. 암튼 그 정도면 훌륭한 연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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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은 총무 중책을 흔쾌히 맡아주신 김용성씨, 풍요로운 모임이 되도록 도움을 주신 이동환씨, 아울러 참석하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첫 모임이 이 정도라면 장차 알차게 발전하는 군산분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차기 모임시부터는 재즈트럼펫 DVD 감상과 함께 중급, 초급 두 그룹으로 나눠, <들장미>와 <연습곡 1번>을 연습할 예정입니다. 글구 회장 직은 아직 선출 안 했었죠? ^^ 차기 모임시 결정할 예정입니다만, 제 의견을 미리 밝힌다면 대 연배이신 이대우 선생님이나 트럼펫 연주 경험이 풍부한 최해성 선생님이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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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영 선생님 어떠세요 차도가 좀 있는지요. 안 오셨기에 독감이 워낙 심하실거라 짐작했습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건장한 사람들도 견디질 못하더군요. 모쪼록 빠른 쾌유빌겠습니다. 선생님을 비롯, 지부 회원님들의 성원 덕분에 개소식은 잘 치뤘습니다. 특히 오현석 지부장님, 김승환 선생님의 아름다운 축주로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되었죠. 비록 자리는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따뜻한 성원과 격려 아껴주시지 않은 지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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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주문했던 트럼펫 재즈 DVD가 방금 도착했군요. 금주(토요일 오후 3시) 군산분소 모임 때 시간 가능하면 재즈 트럼펫 연주 몇 곡 감상할까 합니다. 먼저 소개할 윈튼 마샬리스는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명실공히 우리시대 최고의 트럼펫터 중 한 사람이랄 수 있겠죠. 다음으로 1930년대 스윙 재즈를 대표하는 루이 암스트롱의 연주 - 고교시절 브라스밴드 단원이었다면 한번쯤 신나게 연주했음직한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을 비롯해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세시봉>,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등 - 몇 곡도 함께 감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09/11/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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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군산 분소만의 특색있는 모임 진행을 위해 트럼펫 연습, 연주와 더불어 DVD를 이용한 음악 감상회와 영화 감상을 병행 실시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사용할 지하 서재는 대략 38평크기이고, 방음시설이 완벽해서 트럼펫 연주하기엔 최적의 상태입니다. 또한 반주기, 300인치 크기의 대형 화면, 마란츠 오디오(인피니티 스피커)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어 효과적인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감상하고자 어제 트럼펫 재즈 연주 DVD를 몇 장 주문했으니, 모쪼록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주문한 DVD는 다음과 같습니다.
- 트럼펫 재즈 연주
1. 루이 암스트롱 <라이브 인 스톡홀름, 1962년>
2. 루이 암스트롱 <올 댓 재즈>
3. 쳇 베이커 <스웨덴 공연, 1985년>
4. 디지 길레스피 <올 댓 재즈>
5. 디지 길레스피 <디지 & 유나이티드 네이션 오케스트라>
6. 벅 클래이튼 올 스타즈 <1961년 브뤼셀 & 1965년 런던 라이브>
7. 클락 테리 콰르텟 <1985 & Shorty Rogers And His Giants 1962>
8. 메이나드 퍼거슨 <Live In Prague 1968년>
9. 윈튼 마샬리스 <Congo Square>
10. Enrico Rava Quartet <Live In Montreal>
위 목록과 함께 마일스 데이비스, '루이 암스트롱' 다큐멘터리, 제임스 라스트 악단 연주집 2매, 트럼펫과 트럼본 이중주(이상 DVD) 등이 있으며, 안희찬, 모리스 앙드레,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티모페이 독시체르, 하칸 하르덴베르거, 니니로소, 카나디언 브라스 등의 트럼펫 연주 CD, LP도 다수 소장하고 있음.
- 2009/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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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카프카의 소설을 종종 찾는 것은 ‘촌철살인’의 문장 속에 삶의 부조리성이 농밀하게 함축되어서다. 부조리(absurd), 가을, 시나브로 떨어지는 교정의 낙엽을 보자니 나를 둘러싼 부조리한 삶의 편린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의 로맹 가리, <방드리드, 태평양의 끝>의 작가 미셀 투르니에의 에세이 역시 즐겨 읽는다. 이들은 삶의 제 모순들을 통찰력있게 드러낼뿐 아니라, 인간이 지닌 결함과 모순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솔직성 때문이다. 오늘 퇴근 길은 ‘한길문고’에 들러 윤대녕의 소설집과 <문학과 사회> 가을호를 구입해야겠다.
- 2009/11/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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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의 여왕>과 <Cann't mmy eyes off you> 비교 감상해봤습니다. 먼저 <시바와 여왕>은 비교적 느리고 잔잔한 분위기라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아름다운 곡이군요. 또한 멜로디와 리듬이 규칙적이고, 단순해서 연주하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반면에 <Cann't mmy eyes off you>는 템포가 빠르고, 경쾌 발랄하다보니 기분이 한껏 고조되네요. 다만 아직 악보를 볼 수 없어 연주하기에 어떨지 궁금합니다. 두 곡 모두 멋지만, 굳이 한 곡을 선택하란다면 < Cann't mmy eyes off you>쪽을 택하고 싶군요. 감상자(청중) 입장에서 보면, <Cann't mmy eyes off you>가 효과적일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일반 청중들은 비교적 경쾌하고 빠른 곡을 선호하고, 연주를 하는 저희 입장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크게 표가 나지 않을것 같아서 말이죠. 근데 음악적 소양이 부족하다보니 제대로 말씀드렸나 걱정스럽습니다.
평소 동료 단원인 A씨로부터 많은 것을 묻기도 하고 배웠다. 그는 어떤 물음이라도 거절하지 않고 친절하게 답해줄뿐 아니라 연주나 이론 모두 출중해서 막힘이 없었다. 지난 몇 달째 트럼펫을 가르쳐 주시는 K선생님과 함께 나의 최고의 스승인 셈. 대학시절 음악을 전공한 A씨의 연주 실력은 당장 오케스트라에 입단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여하튼 그를 단원으로 영입한 것은 우리 악단의 자랑이자 행운이다.
- 2009/11/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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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펫 관련 제반 정보 교환
2. 트럼펫 앙상블 및 초청 연주회 참여
3. DVD를 이용한 빅밴드 연주 감상
4.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감상
5. 바람직한 대중문화 선도
6. 트럼펫터간의 친목 도모 등등.
*연락처/ 조율연(HP 010-3456-3867)








